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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도 안보다… 위기 관리, 전통 안보에서 포괄 안보로 확장돼야”
“전통적인 안보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지만, 재난은 상대가 없는 위기입니다. 지금은 이 두 세계가 만나는 과도기죠.”정찬권 국가안보재난연구원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샌드타임즈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괄 안보(Comprehensive Security) 개념이 더 이상 군사·외교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을 지낸 그는 “재난, 기후, 전염병 등 비군사적 요소 역시 국가 안보의 핵심 위기 요인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구분해야 한다고
11-06 17:48 -

"통일 포기 아닌 평화 위한 '헤어질 결심" … 北의 '두 국가론'과 달라
“제가 2년 전 ‘북한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평화가 온다’는 내용의 책을 냈는데, 몇 달 뒤 북한이 ‘두 국가론’을 발표하는 바람에 난처했습니다”평생을 북한 문제 연구에 헌신해온 김진무 박사는 21일 서울 강남구 샌드타임즈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와 북한의 '두 국가론' 공식화 사이의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 박사는 “제 의도와는 달리 북한이 ‘두 국가론’을 공식화하면서 제 책이 마치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 비쳐 책 소개도 못 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김 박사의 저서
10-23 00:22 -

샤넬, 신라면, 헬로키티 ... 북한의 상상초월 '카피캣' 경제를 말하다
최근 북한이 삼양식품의 대표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연상시키는 모방 라면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 시장에서는 세계적 브랜드를 모방한 다양한 상품들이 활발히 유통되며 이는 단순한 ‘짝퉁’ 현상을 넘어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경제 정책과 맞물린 중요한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 브랜드 전문가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전병길 YES이노베이션 대표/국민대 겸임 교수는 지난 19일 샌드타임즈 인터뷰에서 북한의 '모방 경제'에 대해 "짝퉁을 넘어선 전략적 모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모방의 최대
09-21 11:29 -

"北 군사력 알아야 싸우지 않고도 이긴다" 이윤규 박사
최근 군사력을 강화해 우리를 비롯한 주변국에 위협을 늘려가고 있는 북한.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이윤규 박사는 최근 서적 ‘북한군사론’을 공저, 그런 북한 군사력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헤쳤다. 상대에 대한 지나친 공포도 자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현실적인 대응책만이 의미 있다. 본지는 이윤규 박사를 만나 서적 ‘북한군사론’을 중심으로, 북한 군사력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이윤규 박사는 육군사관학교(34기)를 졸업한 후 여단장까지 지휘관 및 참모 생활을 하고 합동참모대학 작전학처장과 교수로 재직했다. 경남대학
09-09 21:10 -

해방둥이가 본 대한민국 80년…"인류 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분단 80주년이다. 또 대한민국 건국 77주년이 되는 해다. 해방의 환희와 분단의 비극이 같은 해에 시작된 지 80년. 그 시간의 전부를 몸소 겪은 세대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1945년생 ‘해방둥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로 50여 년을 살아오며 한국 현대사의 격랑을 현장에서 목격해온 그는 “대한민국 80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라고 단언했다.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은 대표 보수 논객인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약 2시
08-13 11:21 -

"당중앙 표현은 김주애 띄우기 신호"…김정은 건강 불안 요소 많아
“1970년대 당중앙이라는 말이 김정일 띄우기의 신호였듯 현재 당중앙은 김주애를 암시합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당중앙'이라는 표현에 주목했다. 그는 “1980년에 김정일을 공식적으로 내세우기 전 1970년대부터 당중앙이라는 암시적 표현을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정세현 전 장관은 "지난 6월 19일 노동신문 1면 기사에 당중앙 표현이 34번이나 등장하고 '불가항력'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표현의 주체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일 가능성이
08-04 11:37 -

[인터뷰] “北이 물속에 핵 숨기는 순간, 한국은 진짜 위협에 직면한다”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 없이는 북한의 핵 위협에 속수무책입니다.”2025년 7월 15일 서울 강남구 샌드타임즈 사무실에서 만난 문근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소형화했고, 이걸 잠수함에 실으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전술핵을 잠수함에 탑재하게 되면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고, 미국의 확장 억제도 현실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며 "결국 ‘코리아 패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교수는 해군 예비역 대령으로 현역 시절에는 잠수함 장교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군문을 나선 뒤
07-20 11:22 -

[인터뷰] "미국의 핵우산만 믿고 우리의 생존 맡겨선 안 돼" ... 자체 핵무장 갖춰야
“북한이 2차 핵 타격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은 한국을 위해 선제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이백순 전 주호주 대사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법무법인 율촌 사무실에서 진행한 샌드타임즈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우산만 믿고 우리의 생존을 맡기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 선택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35년간 외교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이 전 대사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외교 현장의 고민을 담은 신간 '격변기, 외교의 새 길 찾기'를 출간했다. 대한민국의 국운과 외교에 결정
06-29 15:06 -

[인터뷰]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함께 산다” ... 정치든 외교든 핵심은 사람
새 정부 출범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또한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를 어떻게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이 같은 질문을 안고 오랜 시간 학계와 현실 정치의 가교 역할을 해온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라 교수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국정원 1차장, 주영국·주일본 대사를 지낸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다.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라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06-15 11:33 -

[인터뷰] “한국, 美의 中 억제 불참하면 핵우산 보장 불투명...핵무장 준비할 때”
한국이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전략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핵우산과 안보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드레이 란코프(사진) 국민대 교수는 지난 20일 국민대에서 가진 샌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의 중국 억제 정책에 일정 정도 참여하지 않으면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할 정치적 명분도 약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란코프 교수는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국으로 규정하는 것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일치된 인식이며 미국의 동맹국이 그 대열에 참여하지 않으면 북한처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06-01 09:40 -

[인터뷰] 北 해커들 목표는 美 항모 전단 무력화 ...유사시 美 증원 병력 접근 차단
북한은 해마다 전국 최상위권 영재 500여 명을 선발해 사이버전 특수 인력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최종 목표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무력화”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북한 국방종합대학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샌드타임즈 인터뷰에서 "남한에선 최고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지만 북한에선 실력 좋은 인재들을 해커나 과학자로 양성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제가 북한에서 직접 목격한 바로는 2000년경부터 전국 1, 2등 하는 중학생들을 '해커 부대'로 선발하기 시작했다"며 "
05-18 23:25 -

[인터뷰] 한국의 첫 원전 수출지 사실상 북한이었다" ... '미국형 원전' 대신 '한국형' 관철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개발과 수출을 이끈 이병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76)이 “한국의 첫 원전 수출지는 사실상 북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한국·미국·일본이 공동으로 참여했던 대북 경수로 사업(KEDO)에서 원래 미국형 원전을 공급하려던 계획을 외교적 설득으로 뒤집고 한국형 원전을 관철시킨 장본인이다.충남 출신인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원자력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북한 원전지원팀 팀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형경수로 개발책임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전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박사는 지
05-07 13:55 -

[인터뷰] 대한민국 원자력 자립의 선구자,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자본과 인력 투자 여부에 따라 반년 안에 자체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대한민국 원자력 기술 자립의 산 증인이자 대부인 장인순(張仁順 85) 전 원자력연구소장은 샌드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원자력 발전 기술과 핵무기를 만드는 기술이 거의 90%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우리가 원자력 발전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핵무장을 언제든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원자력 발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그 잠재력을 항상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1940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출생한
04-25 21:03 -

[인터뷰]"핵(核)자강, 북핵과 인구 절벽 대응 카드!"..."이재명도 핵자강 요구 외면 못할 것"
북한이 핵무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은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다. 미국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만과 본토 방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국방부 내부 문서가 폭로되기도 했다. 한국의 방위에는 그만큼 신경을 덜 쓰겠다는 얘기다. 게다가 인구 절벽에 부딪친 우리 군은 전력 유지조차 힘들 전망이다.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성장 박사는 핵자강(核自强), 즉 자체 핵무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정면 돌파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김일성주의연구: 김일성에서 김정일에로’라는 제목의 논문
04-14 11:11 -

[인터뷰]“북러 밀착은 전쟁이라는 특수성 때문…전후에는 느슨해질 가능성 커”
“북러관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북한의 군수 지원(탄약, 포탄 등)을 필요로 하면서 양국이 밀착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필요성이 줄어들고 관계도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역사적으로 보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전략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비즈니스적 성격이 강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장관은 2015년 3월~2017년 7월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재직 시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북러와 인연을 맺었다. 이 때문에 최근
04-02 15:13 -

[인터뷰]"바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바다 속으로 침몰 당한다"
"한반도 안보의 최일선인 바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바다 속으로 침몰할 수 있습니다."해양안보 전문가인 김태준 한반도 안보문제 연구소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샌드타임즈 회의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두개 국가 공식화 이후 비무장지대를 국경선화한데 이어 NLL 수역에도 일방적 해상 국경선을 규정함으로서 NLL 무력화 시도에 나설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통일과 북한을 이야기하면서 안보 문제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며 샌드타임즈 정기 연재를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을 깨우는데 일조하고 싶다
03-19 17:50 -

[인터뷰] 실향민 1세 대한민국의 정치지도자 김일주 한국지도자아카데미 원장
“제가 북한에서부터 여러번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았는데 교훈은 한마디로 ‘배움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입니다.”올해 92세인 김일주 한국지도자아카데미 원장은 매일 오전 첫시간 배달되는 신문을 읽고 중요기사와 사설 내용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한다. 정치,군사,외교,국제 문제와 관련된 메모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그의 수첩은 웬만한 백과사전에 비견될 정도로 두껍다. 이 같은 메모 습관은 6.25 전쟁과 한국 현대사의 거센 풍랑을 겪으며 형성됐다. 대한민국에서 휘문고, 건국대학을 졸업하고, 농촌운동가, 정치인,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02-14 19:16 -

[인터뷰]효과적인 대북레버리지, 北 주민들 스스로 변화하도록 동기 유발·촉진하는 것
김형석 대진대 교수는 북한의 ‘두개국가론’ 공식화로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가운데 우리의 대북레버리지는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사회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 교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SAND타임즈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경협 카드를 더 이상 레버리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국력의 크기에 따라 수반되는 국제적인 대북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 인권 압박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제공해주어 그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고 스
2024-12-24 -

[인터뷰]폭풍군단 출신 탈북민 "러시아 파병 북한군 자유 찾아 한국으로 와야"
2024년,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병사들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폭풍군단은 북한의 가장 정예화된 부대로, 전시에 적의 후방으로 침투해 주요 인물 암살과 시설 파괴를 전담하는 부대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샌드타임즈 사무실에서 폭풍군단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탈북민 이웅길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특수부대의 실상을 들었다. 2006년 탈북·입국한 이웅길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폭풍군단 실상과 러시아에 파병된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진솔하게 전
2024-12-24 -

[인터뷰]“러-우전쟁, 푸틴 시대 종말을 고하는 마지막 시즌 될 것”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는 러-우 전쟁이 푸틴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신영빌딩 북한인권박물관에서 SAND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 8개월의 전쟁 기간 수십만명의 러시아 병사들이 희생을 당했고, 푸틴이 그 민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죽 급했으면 푸틴이 우습게 여기던 김정은에게 손을 내밀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도 없고, 인력과 물자만 소모되는 전쟁이 지속될수록 푸틴의 정치적 입지는 약해질 수 밖에 없으며 결국 위기에 직면할 것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