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변절자’ 가족의 문학작품 소개한 北 기관지

    탈북민 출신으로 20년 넘게 북한 민주화운동을 활발하게 펼치다 최근 세상을 떠난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의 부친이 쓴 시(詩)가 북한 당국이 발행하는 문예지에 실린 것으로 26일 확인됐다.샌드타임즈가 입수한 북한 문학잡지 ‘조선문학’ 10월호는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우리 당은 이렇게 인민을 받들어왔다’는 부제를 달고 관련된 여러 작품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김 전 대표의 부친 김순석 시인이 1965년에 쓴 시 ‘당(黨)’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조선문학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다. 노동당의 노선과 방침을 엄격

    11-26 10:32
  • 반기문 “이재명 정부의 北 인권결의 참여, 매우 큰 의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재명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를 “매우 큰 의미”라고 평가하며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을 국제사회가 결코 외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과 보호책임(R2P) 2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번 공동제안국 참여는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한국은 진보·보수 정권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에 일관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주

    11-25 14:30
  • [단독] 김정은 올 때마다 찻길에 물걸레질... 잦은 1호행사에 주민들 몸살

    평양 외곽 강동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잦은 방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 특각과 1호 도로, 1호 열차 플랫폼에 이어, 대규모 온실농장과 지방병원이 들어서면서 1호 행사(김정은 참석 행사)때마다 주민들이 도로 청소에 동원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24일 평양시 소식통에 따르면,강동군은 최근 김 위원장의 집중적인 현지지도가 이뤄지면서 지방 간부들의 과잉 충성 경쟁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제약되고 있다. 강동군은 김 위원장의 증조부 김형직의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지역이며 전용 특각과 1호도로,

    11-25 13:30
  • 군사 밀착 북·러, 해킹도 한몸? 해킹 조직간 서버 공유 정황

    북한과 러시아의 국가 연계 사이버 범죄 조직들이 서버와 해킹 기술을 공유하며 직접 협력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적성국 간 연대’가 확인될 경우 국가 위협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5일(현지시각)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사이버보안 기업 ‘젠디지털’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Lazarus)’와 러시아의 ‘가마레돈(Gamaredon)’이 동일한 서버와 해킹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각국

    11-25 12:09
  • 전문가 “제재는 장기화… 유엔 ‘면제·유예’ 활용한 남북경협 찾아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운영하는 ‘면제·유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남북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주최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 제1세션에서 발제에 나선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제재의 전면적인 중단이나 종료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 제재 틀 안에서 예외적 협력이 가능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연구위원은 이날 유엔 및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구조를 구체적으

    11-25 11:18
  • 2020년 완공한다던 단천발전소, 의문의 폭발 사고로 공사 올스톱

    가동을 앞둔 북한의 신설 수력발전소에서 5개월 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정황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부실 공사로 김정일의 격노를 부른 2011년 '희천발전소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NK프로는 위성사진과 시설 분석을 토대로, 함경남도 단천 수력발전소의 고장 사태가 현재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며 “문제 해결에는 앞으로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NK프로 분석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26~29일

    11-25 10:06
  • 南민간단체 “내년 원산서 유소년 축구대회 추진”

    국내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내년 북한 원산에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체육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남북 교류가 막힌 상황에서 민간 교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 ‘다시 심는 평화, 우리는 원산으로 간다’ 발제문을 통해 “지난 2018년 춘천에서 대회를 치른 뒤 북한 4·25 체육단과 다음 대회를 원산에서 열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이어 “지난 7월 중국 광서성에서 북측 관계자와 비공개 실무협

    11-24 15:51
  • 5개년 계획 마감 앞둔 北, ‘강원도 정신’ 내세우며 돌격전 요구

    북한이 5개년 경제발전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막판 드라이브에 ‘강원도 정신’이라는 새로운 구호를 내세우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 이후 연일 ‘강원도 정신’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5개년 계획 완료 시점에 체제 결속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노동신문은 24일 1면 사설 ‘강원도 정신을 온 나라가 따라 배워 자력번영의 전성을 이룩해 나가자’를 통해 “당 정책은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관점,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11-24 14:55
  • 北, 영변 核폐기물 저장소 몰래 증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단지 내에서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으며, 불화수소(HF)를 취급하는 핵심 건물까지 개보수 작업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무기급 핵물질 생산계획을 초과수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핵무기 생산 능력 확충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는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시설 단지 내 폐기물 부지에서 반매립형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1일 촬

    11-24 06:54
  • [단독] 황해도 농촌서 여성 제대 군인 성폭행 살해한 학생 3명 즉결 처형 

    북한에서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황해도에서 주민들을 경악케 한 강력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극단적 처벌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꽃제비 및 청소년 범죄 완전 소탕’을 지시하며 소탕조까지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해도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사건은 지난 여름, 군 복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군인에게 벌어졌다. 해당 제대군인 여성은 버스를 타고 황해도 태탄군으로 귀향하던 중 차량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도보로 이동하게 됐다. 소식통은 "여성 제대군인이 정갈한 인상에 눈에 띄는 외모였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11-23 11:41
  • 北 당 건설 기본원칙은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 실현하고 계승성 보장

    북한이 당중앙의 권위를 전면에 내세우며 ‘유일적 영도체계’의 확립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전원회의와 제9차 당 대회 등 연말·연초에 예정된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권력 집중을 견고히 하고,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고정물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자’의 ‘당 건설의 기본원칙’ 기사에서 “당 건설의 기본원칙은 당 안에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실현하고 그 계승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 사업을

    11-22 12:39
  • 평양 주부들 “빨리 55세가 되면 좋겠다”…각종 노역과 지원사업에 고달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애국과 평양녀성들’이라는 제목의 축하공연 소식을 전하며 “평양 여성들의 값높은 삶”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무대 뒤 현실은 달랐다. 바로 이 축하무대가 ‘수도여맹원’들의 사업 보고 성격을 띠고 있으며, 평양의 주부들이 이미 다양한 동원 업무에 투입돼 있음을 당국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대북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동(洞)·리 단위 사무소가 직장에 다니지 않는 55세 미만 여성들을 모두 ‘가두생활’에 편입시키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를 ‘녀맹생활’이라 부르며, 여성 조직을 지역 단위로 관리하며 각

    11-22 11:27
  • 북한군, 19일 군사분계선 침범…軍 “경고 사격 후 복귀”

    북한이 우리 측의 군사회담 제안에 응답하지 않은 채 군사분계선(MDL)을 또다시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비무장지대(DMZ) 일대 작업을 지속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이 남측 경계선을 반복적으로 침범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군 당국은 21일 “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일부가 지난 19일 MDL을 넘어 남측 지역으로 침범했다”며 “경고방송과 경고 사격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즉각 대응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군은 경고 조치 이후 다시 MDL 이북으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합동참모본부는 이를

    11-21 15:04
  • 전력난 속 ‘회양군민발전소’ 준공…김정은 “자체 건설, 대단한 성과”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강원도 회양군에 소수력발전소를 완공하며 ‘지방 전력 자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준공식을 주재하며 지방 발전 성과 부각에 나섰다.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강원도가 동력문제 해결에서 달성한 소중한 성과”라며 “힘 있는 자연의 정복자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치하했다.이어 “다른 도들에 비해 인구도 적고 공업 토대도 약한 강원도가 자체 힘으로 완공한 것은

    11-21 11:10
  • “북한군 포로, 한국행 지원해야”…인권위위원장 정부에 외교적 조치 촉구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북한군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제 송환이 인권 침해 소지가 큰 만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안 위원장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군 포로를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며 “한국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북한군 포로가 국제법에 부합하는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11-21 11:01
  • “김정철, 아편 달라며 새벽까지 문 두드렸다”…탈북 외교관 류현우의 폭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과거 ‘마약 중독 문제’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탈북 외교관 류현우가 최근 출간한 저서 '김정은의 숨겨진 비밀 금고'에서, 김정철의 아편 중독과 과거 문제 행동을 상세히 기록했다. 1981년생인 김정철은 고영희가 낳은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의 친형, 김여정의 큰오빠다. 류현우에 따르면, 2006년 9월, 김정철은 당시 노동당 39호실 실장이던 장인 전일춘의 사무실에 직접 찾아와 “아편을 달라”며 몇 시간 동안 떼를 썼다. 해외에서는 39호실이 북한의 마약 유통을 독점한다는

    11-21 10:48
  • 주북 중국대사 “대학 간 교류·협력 더 강화하길”…김일성대 찾아 협력 메시지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김일성종합대학을 직접 방문해 교육 분야에서의 북중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이 최근 북한과의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대학 간 협력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대사는 전날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을 찾아 학교 혁명사적관과 전자과학도서관, 수영장, 유학생 교육동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왕 대사는 “교육 협력은 중조(북중) 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김일성종합대학이 양국 대학 교류의 선두에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1-20 15:47
  • “김정은의 금고를 열다”…류현우 전 쿠웨이트 대사대리가 폭로한 36국의 실체

    “36국이 한 번 움직이면 수백억 원이 오갑니다. 그 자금은 누구도 건들 수 없습니다. 건드리는 순간 죽습니다.”2019년 한국으로 망명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증언록이 출간됐다. 노동당 39호실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김씨 일가의 ‘금고지기’ 곁에서 17년간 생활한 그는 김정은의 비자금이 어떻게 조달되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 구조를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냈다.류 전 대사대리가 밝힌 핵심은 국무위원회 산하 ‘36국’이다. 기존의 노동당 39호실이 ‘공적 비자금’을 관리한다면, 36국은 김정

    11-20 15:15
  • 김정은, 강동군병원 준공식 참석... 현대적 지방병원의 첫 실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 보건 인프라 확충을 핵심 국정 과제로 강조하며 “우리 당의 결심은 인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우리식 보건 현대화를 과감히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양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강동군병원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방 발전 정책의 ‘변곡점’을 선언했다.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당의 웅대한 지방발전 강령을 전망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데서 또 하나의 괄목할 성과로 되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강동군병원 준공식이 19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강동군병원은 지난 2월 6일 착

    11-20 11:05
  • 유엔인권위, 21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 한국 공동제안국 참여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21년 연속 유엔총회 산하 인권 문제 담당 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 등이 공동 제안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해 유엔 총회 본회의로 넘겼다.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해왔으며, 이날 제3위원회의 결의안 채택은 21번째다.채택된 결의안은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

    11-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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