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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동산 통계…신뢰도 ‘제로’에 수렴하는 北 통계 닮아가나
통계(統計)는 데이터를 수집·정리·분석·해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다.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기 위한 핵심 도구다. 하지만 ‘벌거벗은 통계’의 저자 발터 크래머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통계를 들먹인다”고 말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정치가 벤자민 디즈레일리는 “거짓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모두 왜곡이나 조작된 통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
11-26 10:46 -

[단독] 김정일 전문 ‘1호 배우’ 첫 선발… 北, 당대회 앞두고 '창조전투' 돌입
북한이 오는 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문화예술 부문에 ‘창조전투’ 돌입을 지시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기할 이른바 ‘1호 배우’ 선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일성 주석 전문 담당 배우는 이미 존재했지만 김정일 위원장 역을 위한 1호 배우 선발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호 배우는 체제 선전의 핵심 인물로 분류돼 특별공급과 예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19일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등 문화예술기관 전체에 영화 '72시간' 재방영 및 창조전투 집중 토론’을 11월 말까지 진행하라는
11-19 11:22 -

수면 위로 부상하는 인플레이션 유령…韓은 환율, 美는 관세가 ‘주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위협하는 등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경제 위기 때마다 환율이 급등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환율은 800원대에서 1900원대까지 폭등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930원대에서 1570원대까지 올랐다.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지수는 50% 이상 급락했고, 경상수지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경제 위축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분이 큰 상황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고환율의 양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11-19 09:30 -

[단독] 北, 韓 정부의 북한산 주류 반입 조치에 긍정 반응…‘제도적 인정’ 평가
북한이 최근 통일부 승인을 거친 북한산 주류 반입 및 통관 허용 조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북한은 이를 단순한 거래가 아닌 ‘제도적 인정의 첫 단계’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북한산 상품을 수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한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북한산 상품의 국내 유통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2일 평양시 간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초 노동당 경제부를 통해 대외 무역회사들에 새로운 교역 방침을 통보했다. 한국 통일부가 최근 ‘고려된장술’과 ‘들쭉술’
11-12 12:28 -

'AI 버블론’으로 불안한 롤러코스터 올라탄 한국 증시와 반도체 업계
4200 고지까지 치솟았던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가 지난 5일 장중 한때 6% 폭락하며 39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검은 수요일’을 연출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촉발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버블(거품)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4004.42로 장을 마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한때 6~7% 급락하면서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가 이끌어온 상승 랠리에도 브레이크가 걸
11-12 09:10 -

[단독]北 사회안전성, 2025년 기무문건 사건 결산총화 및 질서 개선’ 비공개 강습회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북한 사회안전성 산하 기무국이 최근 내부 기밀취급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기 위한 ‘기밀문건 질서 개선’ 비공개 강습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여름 잇달아 발생한 기밀문건 유출 사건 이후 보안 관리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조치로 분석된다.평양의 한 소식통은 최근 “사회안전성 기무국이 10월 초순 각도(道) 안전국 기무부 서장과 실무 일군 60여 명을 불러 2박 3일간 비공개 강습회를 진행했다”며 “표면상 ‘기무문건 질서 개선 총화 및 교육’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밀취급 체계 전반을 다시 세우는 중대한
11-05 11:10 -

김정은 시대의 ‘건설 정치’…국가기관과 민간업자의 부패 콜라보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2개월 전 전망치였던 1.1%를 상회한 만큼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아울러 지난 8월 경제전망 당시 한국은행의 전망치 1.1%도 웃도는 수치다.이처럼 '깜짝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지출이 있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11-05 11:08 -

한미“3500억달러 관세협상 타결...외환안정·산업경쟁력 두 마리 토끼 잡기”
이재명 정부가 29일 미국과 총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관세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이 대미 금융투자 패키지의 형태로 현금 2000억달러를 순차적으로 투자하고,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정책 당국은 이번 합의가 “대규모 달러 유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충안”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외환시장 충격을 억제하기 위한 ‘연간 투자 상한(200억달러)’ 설정이 현실적으로 지켜질 수 있을지, 향후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과 경상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10-29 22:16 -

[단독]北, 정찰정보총국 전면 재편…“전쟁은 이미 보이지 않는 전선에서 시작됐다”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최근 정찰정보총국의 전면적 재편과 기능 강화를 지시하는 새로운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정찰·사이버·대남 공작 기능을 대폭 강화해 ‘보이지 않는 전선’에서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지난 9월 27일 최고사령부 명의로 정찰정보총국 산하 전 부서와 지휘 성원에게 동시 하달됐으며 기술정찰국·사이버 전담 부서·대남·대미 공작 부서가 우선 집행 대상으로 지목됐다.명령문에는 “적대 세력의 도발적 책동과 제재·압박이 날로 심화되고 있으며, 전쟁은
10-29 10:12 -

'5.한국의 독자 핵무장 시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반응 : 미국의 대응과 한국이 직면할 문제점
노병렬 대진대 교수는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저서에 게재한 '한국 핵무장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한국이 핵무장을 추진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재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5 '한국 핵무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1) 국제사회의 핵확산 대응의 복잡성:국제사회의 핵확산 및 핵무장 대응은 냉전 상황, 미국 국익 변화, 동맹 관계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어 단일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의 반핵확산 정책은 행정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10-25 19:25 -

[단독] 귀국 꺼리는 中 파견 북한 여성 근로자…“돌아가면 더 지옥”
중국 길림성 화룡시 인근의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여성 A씨는 “귀국할 때가 됐는데, 돌아가는 것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12시간 넘게 일하지만 손에 쥐어지는 한 달 월급은 고작 200위안(약 3만8000원). 그마저도 대부분 평양 당국이 ‘충성 자금’ 명목으로 가져간다. 그럼에도 A씨는 귀국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중국에 파견된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임금 체불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이 귀
10-22 13:30 -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경제적 핵전쟁'…제 발등 찍는 결과 될 수도
희토류(稀土類)에 대한 중국의 '자원 무기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주도면밀한 전략으로 희토류 공급망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무역 규칙을 재설정하려고 한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희토류 17종 가운데 수출 통제 대상을 7종에서 12종으로 늘리고, 다른 나라에서 중국산 희토류 및 관련 기술을 이용해 생산되는 제품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중국산 희토류를 제품 전체 가치의 0.1% 이상 포함했거나 중국의 희토류 채굴·정제·응용 등 관련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수출하려면 베이
10-22 08:25 -

[단독] "다음 거 없어?"…단속원도 울린 한국 드라마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 이른바 '불순록화물'에 대한 단속 강도를 높인 가운데 무기징역은 물론 사형까지 선고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몰래 시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 높은 통제에도 불구하고 외부 문화를 향한 북한 주민들의 은밀한 욕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평양 소식통은 16일 "당국이 한국 영상물을 '사상적 독소'로 규정하고, '109상무'를 동원해 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죄의 경중에 따라 무거
10-16 11:37 -

심리적 마지노선 뚫린 환율…멀어지는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
심리적 마지노선이란 특정 수치나 상황이 시장에서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려운 심리적 경계선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불안감이나 위기의식이 급격하게 커진다. 실제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책적 개입이나 소비자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은 1400원인데, 지난 10일과 13일 1430원을 연거푸 돌파했다.환율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가격의 일종이지만 경제가 위기 징후를 보이면 국가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의 역할도 한다. 금리, 물가, 경
10-15 08:30 -

'재정중독'의 늪에 빠진 프랑스…李 정부의 확장 재정도 위험 신호?
피그스(PIGS)는 2010년대 재정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4개국을 말한다. 막대한 부채로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몰렸던 데다 시에스타(낮잠)라는 특유의 문화로 인해 식량만 축내는 돼지(pig)에 비유된 것이다.디폴트가 발생하면 국가신용등급이 급락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사실상 중단되며, 환율과 금리 급등으로 실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게 된다. 또한 국제 금융망에서도 배제돼 경제적 고립을 당하게 된다.통상 재정위기는 '재정중독'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재정중독은 선심성 정책이나 포퓰
10-08 10:42 -

내부의 스파이를 잡아라 [헌트]
공포와 분열의 시대198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긴장감과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었다. 전두환이 이끄는 군사 독재 정권의 엄격한 통제 아래 놓인 이 나라에서 정부는 끊임없이 '질서'와 '안전'을 강조했지만, 이는 실제로는 국민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규칙을 따르도록 하는 것을 의미했다. 의견을 표명하거나 다르게 행동하면 처벌받을 수 있었기에 대다수 사람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은 종종 정권에 의해 지지로 왜곡되곤 했다.동시에 정부는 학생, 지식인, 민주화 운동가들을 ‘외부인’ 혹은 '외국 간첩'으로 낙인찍었다. 이는 사회에 강한 '
10-03 21:00 -

한국 핵무장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까? ④ 미국 대응 핵확산의 이중적 적용
CHAPTER 12. 한국 핵무장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까?④ 미국 대응 핵확산의 이중적 적용| 노병렬 대진재 교수미국의 핵확산 대응은 정치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북한, 이란, 이라크, 인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상반된 접근은 단순한 정책 차원이 아니라 미국 외교이념과 정치문화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건국 이래 자신을 특별한 나라로 인식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우월성을 기반으로 세계질서를 주도할 소명을 강조해왔다.미국적 예외주의는 외교정책의 핵심 토대다.신대륙 개척과 국가 형성 과정에서 배태된 예외주의는 도덕주의와 이상주
10-03 18:59 -

[단독] 北, 핵무기 연구·생산 인력 '비상소집'…핵물질 생산·배치 속도전
북한이 핵무기 관련 연구 및 생산인력 전원을 비상 소집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감사문'을 전달하며 올해 하반기 핵무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물질 생산능력 대폭 증강'과 '핵 전투수단 배치 가속화'를 핵심 과업으로 내세우며 사실상 연말까지 '철야 전투'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1일 평양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전 핵무기연구소 회관에서 연구사, 기술자, 연구원 등 관련 인원들을 총동원해 행사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감사문'이 낭독된 직후, 핵무력 증강을
10-01 12:16 -

중국인의 관광상품 된 北의 ‘가난’…‘나쁜 지도자’가 불러온 비극
1960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은 자신의 힘으로 국민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고, 정부 예산도 대부분을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었다.상대적으로 북한은 상황이 괜찮았다. 김일성 주석은 1953년 9월과 11월에 구(舊)소련 및 중공을 방문해 원조를 얻어 냈고, 1956년 8월에는 공산권 국가들을 순방해 몽골로부터도 원조를 받았다. 동시에 중공업 우선 정책을 천명하면서 의욕적으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해 외견상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기세가 등등
10-01 08:30 -

[단독] 울분 토로한 파병군 전사자 유가족, 흔적도 없이 사라져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 전사자 가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차 표창 수여식 직후 당국에 불만을 토로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러우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당국은 일부 전사자에게 공화국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가족들에게 특별대우를 약속했지만, 동시에 유가족들의 불만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지난주 보천군에 거주하는 50대 가장과 그의 가족이 며칠 전 영웅 칭호를 받은 맏아들의 표창식을 마치고 귀가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
09-24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