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BM, 전략핵잠수함, 장거리폭격기 등 업그레이드
- “핵 억지력은 국가 방위 근간…폭넓은 선택지 제공”

 

미국 전쟁부 전략사령부 글로벌작전국장인 브랜든 D. 파커 장군(공군 소장)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항공우주 사이버 컨퍼런스에서 3대 핵전력 현대화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미국 전쟁부 
미국 전쟁부 전략사령부 글로벌작전국장인 브랜든 D. 파커 장군(공군 소장)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항공우주 사이버 컨퍼런스에서 3대 핵전력 현대화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미국 전쟁부 

최근 들어 심화된 북중러 반서방 연대의 전략무기 증강 등 세계 안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미국 전쟁부가 공백 없는 핵억지력 원칙 아래 ‘3대 핵전력의 현대화 추진’ 계획을 선언했다. 미국의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 그리고 장거리폭격기를 일컫는다. 

미국 전쟁부 전략사령부 글로벌작전국장인 브랜든 D. 파커 공군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항공·우주 사이버 콘퍼런스에서 미국 전쟁부가 앞으로 현대적 억제력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르게 고려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2023년 미국은 의회조사처의 전략 핵전력 보고서를 통해 3대 핵전력의 실체를 전격 공개한 바 있다. 미 국 의회에 보고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미국은 핵탄두 1420개, 신형 ICBM 624발, 그리고 전략핵잠수함 및 장거리폭격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미국은 보고서를 통해 천문학적 비용 투자를 통한 전방위적인 핵전력 확대를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파커 국장은 LGM-35A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인 B-21을 비롯한 콜롬비아급 핵잠수함과 NC3(핵 지휘·통제·통신) 등을 업그레이드 대상으로 꼽았다. 동시에 기존 전력으로 미니트맨 III ICBM, B-52H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폭격기, 우주기반 능력과 연동되는 기존 NC3 체계를 명시하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NC3 현대화와 관련해 그는 사이버보안 내재화, 기존·미래 체계와의 통합 설계, 데이터 분석 도구·자동화·머신러닝·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운용자 의사 결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커 국장은 "핵 3축은 우리 국가 방위의 근간"이라며 "핵전력이 지닌 고유한 억지 특성은 그 어떤 군사력 요소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핵 3축이 대통령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도 말했다./연태웅 기자 abraham.yeon@sand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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