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르타식 군사 시스템이 만든 세계 1위 북한 여자 축구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1면에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싣고 “우리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영예의 1위를 쟁취했다”고 자찬했다. 북한이 세계 여자축구 무대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이제 ‘우연’이 아니다.U−17, U−20 월드컵을 잇따라 제패하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제재와 경제난 속에서도 이처럼 일관된 성과를 내는 종목은 북한 여자 축구가 거의 유일하다.그 강함의 뿌리에는 ‘스파르타식 군사 시스템’이라는 특유의 체육 구조

    11-10 22:11
  • 한미 정상회담, ‘피스메이커 외교’와 자주국방의 새로운 교차점

    30일 경주에서 열린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행사 이상의 의미를 던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달 만의 재회는 ‘피스메이커 외교’의 재가동과 동시에, 한미동맹의 새로운 구조적 전환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한반도 평화 담론과 원자력 협정 개정, 그리고 자주 국방이라는 세 축이 한 자리에서 교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만남이 불발되었지만 제안 자체로 한반도 평화의 온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불발된 북미 회동을 ‘씨앗’으로 규정한 표현이다. 이는 한미 정상 간 회담이

    10-31 23:35
  • 북한 TV 개방의 위험성... 남한 국민도 세뇌된다.

    “북한도 생각보다 괜찮은 나라 같아요.” 북한이 제작한 어린이 영상을 본 실향민 2세의 고등학생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북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정작 선전용 영상 몇 편만 본 뒤에는 언론에서 보던 북한의 참혹한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인권이 심각하다더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말까지 덧붙였다.서울의 한 대학생은 “북한 영상은 처음 보는데 사람들 표정도 밝고, 의외로 살기 좋아 보인다”고 했다. 어느 북한 전문가 여성은 김정은의 얼굴이 나오자 “잘생겼고, 호감형이라 정치

    07-25 17:37
  • 진정한 ‘억강부약’은… 피해 입은 납북자 보살피고 北엔 원칙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세상(大同世上)’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억강부약은 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다는 의미다. 강자의 폭력을 억제하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철학으로 이해된다. ‘대동세상’은 유교적 이상 국가를 뜻한다. 고전 '예기' ‘예운(禮運)’ 편이 묘사한 대동세상은 늙고 병든 자, 고아와 과부, 사회의 가장 약한 이들을 돌보고 누구 하나 버려지지 않는 공동체였다. 이 대통령의 ‘억강부약’ '대동세상'은 계층 간 양극화 해소와 복지 강화를 넘어서

    06-18 17:44
  • 고무줄 잣대에 흔들린 표현의 자유

    최근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나선 민간단체에 대해 유선을 포함한 이례적인 방식으로 직접 ‘중단’을 요청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 판단한 대북전단금지법(일명 ‘김여정 하명법’)이 사실상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통일부는 10일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경기도 파주에서 라텍스 풍선을 통해 북측으로 전단을 날린 것에 대해 “접경지역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공개적으로 ‘강력한 중단’을 요구했다. 유선 통화까지 곁들였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같은 통일부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장이 우선”이

    06-10 10:20
  • 김정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군사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는 탱크 공장이다. 불과 얼마 전에는 5천 톤급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하며 원양 해군의 꿈을 선언하더니 이번엔 무릎까지 꿇고 탱크 내부를 들여다보며 “2차 장갑무력 혁명”을 외쳤다. 그의 ‘군사강국’ 집착이 절정에 이른 모습이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은 지금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 뱁새의 처지다. 핵무력 완성 이후 인민경제에 집중하겠다던 약속은 자취를 감췄고, 군사력을 앞세운 선군노선의 부활이 노골화되고 있다. “다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지

    05-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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