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방 지원 받는 이스라엘, 중동 평화 해치는 암적 존재
- "중동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재앙적 국면으로 몰아가"

 

북한 외무성. 북한이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규탄하며 서방의 개입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연합
북한 외무성. 북한이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규탄하며 서방의 개입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연합

북한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비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하며 불안정한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민간시설, 핵시설, 에너지시설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살해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라며 이스라엘이 국가 지원형 테러리즘에 가담,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전면전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게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은 서방의 지원과 후원을 받는 이스라엘이 중동의 평화를 해치는 암적 존재이며, 세계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는 주범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미국과 서방 세력이 피해자인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과 자위권 행사를 문제 삼아 전쟁의 불길을 부추기는 것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인내심이 고갈됐다”고 말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미국이 개입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후에 나왔다.

북한은 워싱턴에 자제를 촉구하며, 미국과 동맹국의 행동이 “중동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재앙적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이동훈 기자 ldh@sand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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