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함북의 명산 칠보산을 소개했다. 2025.11.07/조선중앙TV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함북의 명산 칠보산을 소개했다. 2025.11.07/조선중앙TV
북한 주민들이 칠보산을 광광하는 모습. 2025.11.7/조선중앙TV
북한 주민들이 칠보산을 광광하는 모습. 2025.11.7/조선중앙TV

북한 함경북도 명천군·화대군·화성군·어랑군에 걸쳐 있는 칠보산(659m)은 ‘함북의 금강’이라 불리는 명산이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조면암, 흐름무늬암 등이 오랜 세월 침식되며 독특한 기암괴석 지형을 만들어냈다.

칠보산은 내칠보·외칠보·해칠보로 나뉜다. 내칠보의 오봉산(노적봉·만사봉·나한봉·천불봉·종각봉)과 해칠보의 달문, 기둥바위, 병풍바위 등이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힌다.

내칠보에는 고찰 개심사와 200년 넘은 얌밤나무가 있으며, 외칠보 가전동 인근에는 52~73℃의 고온을 자랑하는 황진온천이 자리한다.

‘칠보산’이라는 이름은 금·은·호박·차거(瑪瑙의 일종)·산호·마노·진주 등 일곱 가지 보물에 비유된 데서 비롯됐다. 또, 전설에 따르면 조물주 노인이 흙자루를 메고 다니다가 남은 흙이 떨어져 칠보산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칠보산은 자연보호구로 지정돼 있으며, 2011년에는 중국 투먼(圖們)에서 칠보산으로 향하는 철도 관광이 재개돼 북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시완 기자 hsw@sand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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