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출범식… 표현의 자유·정보 접근 확대 목표
- 탈북민 출신 1호 변호사 이영현씨가 대표 맡아... KIS에 바란다 토론

해외 북한 주민에 정보를 전하는 대북인터넷방송 KIS(Korea Internet Studio)가 오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기념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KIS는 이번 출범을 통해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 확대와 표현의 자유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념식은 정권 차원의 폐쇄적인 정보 통제 속에서 외부 세계의 사실을 북한 주민에게 전달하는 '정보 해방구' 역할을 자처하는 KIS의 공식적인 선언 무대다. 주최 측은 "KIS는 북한 공식 선전과 허위 활동의 방향을 극복하고, 국제사회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자유와 진실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행사에는 대북 및 통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KIS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진 KIS 이사장의 환영사와 홍영표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 신영무 대한변협 인권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인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칼 거쉬만 전 NED회장,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인터내셔널 오사카 사무실 대표가 영상 축사를 보내 KIS의 출범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영현 KIS 대표의 개국 선언 및 운영 전략 발표 이후 진행되는 'KIS에 바란다' 세션에서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박석길 LINE 한국지부 공동대표와 김강 전 주 러시아 북한외교대표부 부대표 등 북한 사회를 경험한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더해져, 북한 주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외부 정보와 방송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IS 측은 "이번 출범 기념식은 단순히 새로운 방송의 시작을 알리는 것을 넘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정보의 힘을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연 기자 lgy25@sand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