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용원·허성무 의원 공동 주최… “핵잠재력 확보, 안보 현실적 대안 모색”
-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미래 에너지 체계와 안보 전략 함께 설계해야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잠재력 확보와 원자력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무궁화포럼(대표: 유용원 의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농축·재처리 필요성 및 핵확보 전략’ 정책토론회가 오는 11월 6일(목)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중심으로’ 한국의 핵 역량 강화와 안보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기술 확보를 통해 ‘핵무장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20분간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개회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박인국 前 UN 대사가 좌장을 맡아 90분간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에는 방승재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저장처장,류재홍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장, 이봉렬 경남대 원자력문제연구소 교수 등이 나서, 농축·재처리 기술의 국내 적용 가능성과 국제적 제약 요인, 한·미 협정 개정의 필요성 등을 다룬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변황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연풍근 한국핵정책학회 회장이 참여해 원자력 기술의 안보적 활용, 국제 비확산체제와의 조화, 민간 기술 역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폐회사는 유용원 의원이 맡으며, 토론회는 오전 11시 50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유용원 의원은 “북핵 위협이 상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핵주권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의원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미래 에너지 체계와 안보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한국이 ‘비핵화 원칙’과 ‘핵잠재력 확보’ 사이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를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시완 기자 @hsw@sandtimes.co.kr

 

저작권자 © 샌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