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차 세계한인여성대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 200여 명이 모여 K-컬처의 세계화 전략과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확장 방안을 논의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 확대와 한민족 공동체 강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한인여성협회(총재 이효정)와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며,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인선 위원장과 나경원·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 이사장, 임향순 전국시도민향우회총연합회 대표총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효정 세계한인여성협회 총재는 개회사에서 “재외동포와 가족들을 하나로 잇는 네트워크를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세계한인문화복지재단이 설립돼, 모국과 친정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인 여성이 중심이 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속 한민족의 위상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금종례 협회 부총재의 사회로 ‘2025 세계한인여성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은성 미국 필라델피아 큰믿음제일교회 선교목사, 정미령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정은희 세계한인여성협회 독일지회장, 한기숙 전 스웨덴 한국학교 이사장, 구명숙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K-컬처 세계화, K-컬처 세계로’를 주제로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한인 여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책 협력, 문화 교류, 다문화 포용을 통한 세계 평화 기여 방안을 모색했다.
특강에서는 서재균 위스콘신대 주임교수가 ‘행복한 삶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했고, 독일 차세대 동포 양 비앙카가 한인 2세로서의 삶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는 ▲의회 부문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의정 부문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여성리더십 부문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 ▲꽃차 부문 송희자 꽃차문화진흥협회장 ▲교육 부문 정미령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플라워 산업발전 부문 강용순 대한민국 명인회 명인 ▲재외동포 언론 부문 신현태 코리안포스터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전통문화예술 부문 손경애 청주 서원대 명예교수 ▲기업 부문 조명희 (주)지오씨엔아이 회장·박정환 (주)대현시스템 대표이사 ▲문화콘텐츠 부문 황현모 문화프로젝트 감독 ▲K-간호 부문 오봉명 세계총회선교회 라이베리아 선교사 ▲국제봉사 부문 김학준 국제로터리 3640지구 차기 총재 ▲특별봉사상(신사임당상)에는 이은성 선교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축하공연으로는 판소리와 진도아리랑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14~15일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 한국 전통문화 유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해 지역과의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이주연 기자 lgy25@sandtimes.co.kr